라이프로그


6월의 장면들




그리고







몇 편의 영화를 보고 책 몇 권을 읽었다.
시간은 자박자박 잘도 흘러서 금방 6월이 지나서 한 여름에 도달했다.
열시 반, 열시 사십오분, 열한시 십분 , 매일 점점 늦게 집에 들어가는 그 길에서 만나는 담 넘어 들리는 티비 소리와 수다 소리,
그리고 가족의 늦은 귀가에 맞춰서 내어놓는 보글보글 끓고있는 김치찌개가 상상되는 냄새들.
외롭고 힘든 시간동안 꾹 잘 참아내다가 몇 번씩 터져버리는 나의 서운함들과 짜증들을 마음으로 받아줘서 고맙고 미안한 나날들.

7월이다.